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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이와 빵이, 동성애 편견을 깰 잘생긴 게이커플 (인터넷 방송) 본문

잡담

얼이와 빵이, 동성애 편견을 깰 잘생긴 게이커플 (인터넷 방송)

2018. 11. 4. 18:14

동성애자나 여장남자도 당당히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 사회는 성소수자를 수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폐쇄적인 한국 사회도 인터넷 방송에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커밍아웃 방송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방송은 유투브와 아프리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얼이와 빵이'이다. 잘생긴 남성 둘이 공개적으로 커플인 걸 밝히고 방송을 하다니 처음 봤을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얼이와 빵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누그러트릴 수 있는 '성격과 외모'를 가졌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게이에 대해서 '여자같다'는 편견을 갖는다. 화장을 하거나 스키니진을 입는 혹은 에코백을 메는 등 여자들이 주로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게이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스런 게이도 많다. 그러나 모두가 그러한 건 아니다. '얼이와 빵이'처럼 운동 좋아하고 화장 안하는 평범한 게이 남성들도 많다.


남자를 사랑한다고 본인이 남자인 걸 부정하는 건 아니다. 남자로서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스런 게이도 마찬가지다. 여성스런 성격이라고 해서 본인이 남자인 걸 부정하는 건 아니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여장을 하거나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 

평범한 게이들은 본인들이 밝히지 않는 한 게이인 게 드러나지 않으며 본인들도 굳이 밝히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성정체성을 밝히는 건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얼이와 빵이'는 당당하게 밝히고 방송을 하고 있다.



사람은 굉장히 단순하다. 잘생긴 놈이 바람을 피우면 얼굴값 한다고 하지만 못생긴 놈이 바람을 피우면 꼴깞 한다고 한다. 오타쿠 짓도 심형탁처럼 잘생긴 사람이 하면 취미가 된다.


실제로 말하는 이의 '시각적 이미지'가 좋아야 말의 내용에도 귀를 기울인다고 심리학 연구결과도 있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람들이 게이 축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각적 이미지'의 문제가 크다. 외모가 못난 것도 문제지만 사람들이 보기에 혐오감을 일으키는 음란하고 추한 행동들을 하기에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동성애에 대해 편견이 있거나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은 '얼이와 빵이' 방송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눈살 찌푸려지는 짓 하면서 동성애 혐오나 키우는 동성애자들이 아니라, 연인이라는 말대로 서로 사랑하는 평범한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동성애 찬반 여부를 떠나서 동성애자들이 본인들의 성향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동성애 혐오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동성애 혐오도 자연스러운 거다. 애초에 혐오가 아니라 평범하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음탕한 짓거리 하는 동성애자들이 혐오로 발전시킨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것으로 인정 받고 싶으면 일반인들처럼 행동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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